606일 물리면 어떻게 되나 — 무한매수법의 그림자

레버리지 실험실 · EP3. EP2에서 무한매수법이 2020년 폭락장에서도 +9%를 만드는 걸 봤죠. 하지만 그건 빠른 반등이 왔기 때문이었어요. 이번엔 반등이 오지 않는 경우를 봅니다.

606일 무한매수법 긴 사이클 요약 인포그래픽

무한매수법의 “승률 100%”는 사실 손절이 없어서 나오는 착시라고 EP1에서 말씀드렸죠. 그럼 팔지 못하고 오래 물리면 실제로 어떻게 될까요? 최악의 케이스를 골랐습니다 — 2021년 말 고점에서 진입했다면.

고점에서 시작한 죄

2021년 12월, 시드 1만 달러로 시작합니다. 그런데 곧바로 2022년 대폭락이 닥쳤어요. 무한매수법은 규칙대로 40분할을 빠르게 소진하며 매수했지만, 하락은 멈추지 않고 −70%까지 이어졌습니다.

606일 사이클: 매수·매도와 총수익금

아래 손익 곡선을 보세요. 총수익금이 최저 −$2,820, 원금의 −28%까지 내려갑니다. 40분할을 다 쓴 뒤엔 더 살 돈도 없어요. 할 수 있는 건 쿼터손절(1/4씩 손절)로 조금씩 덜어내며 버티는 것뿐.

2년 반을 버티고, 그래도 손실

그렇게 얼마나 버텼을까요? 606일, 약 2년 반. 마침내 2024년, 남은 물량을 평단 위에서 전량 매도하며 사이클이 끝났습니다.

그런데 결과가 충격이에요. 그 마지막 매도는 분명 수익이었지만, 2년 반 동안 쌓인 쿼터손절 때문에 사이클 전체는 −$544, 여전히 손실이었습니다.

“익절로 끝났다”는 말이 얼마나 착시인지 보이시죠? 판 순간은 플러스여도, 누적으로는 마이너스예요.

규칙을 바꿔도 결론은 같다

혹시 “그건 매수를 멈춰서 그래, 계속 재매수(롤링)했어야지”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. 그래서 그 해석으로도 돌려봤습니다. 결과는 — 더 자주 매매하지만 최저 −36%까지 더 깊게 물리고, 역시 손실(−$654)로 끝났어요.

어떤 규칙 해석이든, 긴 하락 사이클에서 3배 레버리지를 무한매수하면 사이클은 손실로 끝났습니다. “승률 100%” 뒤에 숨은 진실은 2년 반의 인내와, 그럼에도 남는 손실이었어요.

그렇다면 라오어 본인은 이 문제를 몰랐을까요? 아니에요. 그는 개선안을 내놨습니다. 다음 편에서 그 답 — 밸류 리밸런싱 — 을 실측으로 검증합니다.


레버리지 실험실 시리즈 (전 5편) · 데이터: TQQQ 실제 주가(2021.12~2024.05), 무한매수법 V2.2, 시드 $10,000. 일봉 종가 LOC 근사·수수료·세금 제외.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·전략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3배 레버리지 ETF는 원금손실·변동성 감쇠(decay) 위험이 매우 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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